“성희롱 2차 피해 방지는 동료가 도와야”

배재대, 성희롱·성추행 예방교육 진행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는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예방교육을 진행, 동료 간 성희롱 2차 피해 방지 역할을 강조했다.

배재대는 배재인권센터가 25일 대학 내 콘서트홀에서 교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2018학년도 성희롱‧성매매 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강사를 초빙해 이뤄진 교육은 성희롱 예방교육과 성매매 예방교육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허은영 더민 성폭력신고상담센터 강사가 진행한 교육은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 인식, 성희롱 상식에 대한 오류, 성적 자기결정권 등이 다뤄졌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나 고은 시인 등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위계에 의한 성폭력 사안을 사례로 들어 이해도를 높였다.

최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이어지면서 ‘펜스 룰’도 발생해 이에 대한 타개책도 제시했다.

허 강사는 “동료‧관리자는 성폭력 발생 시 2차 피해를 막는 조직 내 제3자 역할에 충실하자”며 “적극적으로 조직 내 조치 과정에 개입하면 2‧3차 피해 예방과 유연한 조직문화 창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성폭력 가해자 옹호, 피해자의 외모‧옷차림 거론, 피해자 목소리에 연대하지 않는 것은 공동 가해로 치부된다”며 “성폭력 발생 시 조직이 피해자를 돌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