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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정상회담 '미리 보기'

김정은 군사분계선 넘는 모습 생중계한다

오는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각에서부터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이 생중계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판문점에서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남북은 23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제3차 정상회담 실무 회담을 열고, 의전·경호·보도와 관련한 정상회담 세부 내용을 최종 합의했다고 권혁기 춘추관장이 밝혔다. 권혁기 관장은 실무회담에서 "4월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혁기 관장은 "지난 2차 회담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측 기자단은 김정은 위원장이 북측 땅 일부인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모습을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또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또 정상회담 당일을 위해 최종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먼저 오는 24일에는 남측이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을 판문점에서 한다.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남측 공식 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남측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세부 내용은 이날 합의됐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보안상의 이유로 오는 26일 고양 킨텍스에 설치될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 날인하고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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