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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연제구청장 공천..."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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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연제구청장 공천..."특정후보 밀어주기 의혹?"

중앙당 재심사 통보에도 재공모 계속되는 것처럼 편법...후보자는 연락도 없어

'6.13 지방선거'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심사가 부적절했다는 결정이 중앙당에서 내려지며 재심사를 실시했으나 이 또한 중앙당의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 연제구청장 공천에 도전했던 박승언 온천천네트워크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수지역과 경선지역이 결정됐다. 연제구는 말이 없다. 선거를 내팽겨친 느낌이다. 적합도 조사가 끝났는데 무슨 일인가"라며 민주당 부산시당이 발표한 재심사 결과에 대해서 의문점을 제기했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초단체장 공천 재심사 결과 단수추천 8명, 경선 6곳, 중구는 계속 심사, 연제구는 적합한 후보가 없어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김해영 국회의원(연제구. 좌), 이인수 전 부산라이온스 총재(우). ⓒ프레시안

그러나 박승언 대표는 연제구의 재공모 실시가 부적절하다며 "후보를 아웃시키고 재공모를 하고, 공천을 무효화하고 적합도 조사를 실시하고도 후보를 고르지 못했단 말인가"라며 "재공모에 응모한 모 후보는 검증위에서 아웃 판정을 받고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했단다. 전국을 강타할 웃음거리가 생길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승언 대표가 언급한 모 후보는 김해영 국회의원(연제구)과 밀접한 관계에 있던 이인수 전 부산라이온스 총재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8일 첫 재공모가 진행된 이후 연제구청장 후보 신청을 한 인물로 민주당 부산시당의 심사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인수 전 총재는 음주운전 3회와 운전면허 취소 2회 벌금 200만원 등의 음주전과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에서 정한 '7대 인사 배제 원칙'에 따르면 에초부터 공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승언 대표는 "검증위에서 부적합 판정받고 중앙당 재심을 통과하고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하려면 또 시간을 채워야 한다. 순서가 뒤죽박죽이다"며 "특정인을 살리는 절차가 지역위와 부산시당을 거쳐 중앙당에 재심을 거쳐 이미 검증한 후보와 나란히 줄을 세우려면 조건이 타당치 않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또한 "제발 이런 무모한 짓거리는 어느 누구든지 중지해야한다. 세상에 비밀이 없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지극히 평범한 속담이 벌써 지역 정가에 유포되고 있다"며 "뿌리가 어디까지 뻗었는지 궁금하다. 누가 나서서 이 난국을 정리해야 한다. 더 이상의 분란과 악재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김홍재 전 연제구의회 의장(좌), 박승언 온천천네트워크 대표(우). ⓒ프레시안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중앙당은 부산시당이 발표한 공천 심사 결과를 놓고 중앙당의 지침과 달리 적합도 조사와 강화된 자격심사 및 도덕성검증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해서는 무효로 하고 중앙당에서 진행하는 공천 적합도 조사를 적용할 것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발표한 기초단체장 공천 심사 결과는 모두 무효가 되면서 재공모를 진행한 연제구 역시 새롭게 공천 심사를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를 무시하고 연제구청장 예비후보자들에게 일련의 통보도 없이 마치 이인수 총재를 당선시키기 위한 꼼수를 쓰는 것으로 보여져 변화와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민주당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연제지역구 김해영 의원 역시 구태정치를 답습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기 사람을 뽑기 위해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여 이번 6.13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거론되는 부산지역에서 민주당의 선거 악재로 떠오를 가능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정상적으로 연제구청장 공천 심사에 참가했던 김홍재 전 연제구의회 의장, 김기문 민주당 부산시당 연제구 지역위원회 노동복지위원장, 박승언 대표는 부산시당이 알 수 없는 이유와 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부적격 판단을 내리고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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