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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픔 위에 솟아난 아름다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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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픔 위에 솟아난 아름다운 꽃"

나경원 "시민 현혹하는 가짜 변화세력으로부터 서울 지킬 것"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6일 후보등록을 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으로 발족시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본인의 입으로 직접 나 후보를 지원할 것을 밝히면서 자칫 '반쪽 선대위'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는 잠재웠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 정권 출범 이래로 모처럼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었다"며 "하나가 되도록 도와주신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그리고 오늘 선거지원을 약속하신 박근혜 전 대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모처럼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어서 이제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가 이기려고 한다"면서 "하나된 힘으로 무소속 후보를 꺾으러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는 당찬 분이다. 정치력이 있고, 정책능력이 있고, 당찬 분"이라고 칭찬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사람이 40을 넘기면서부터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 사람 얼굴은 모든 인격을 나타낸다고 한다"며 "나경원 후보는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나 후보는 아름다운 가게를 내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분"이라며 "그 아름다움은 깊은 내면의 갈등과 고뇌와 상처를 이겨낸 아픔위에서 솟아난 아름다운 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나경원 후보가 저한테 와서 스페셜 올림픽을 꼭 해야 된다고 야단을 했다"며 "지체장애인을 위한 올림픽제도가 대한민국에도 들어오게 되었다. 속속들이 보면 볼수록 나경원 후보는 서울의 행복을 불러다줄 아름다운 후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후보는 "선대위 사무실이 좁고 비좁지 않냐"고 물으면서 "다른 선거사무실은 카페 같은 분위기라고 하던데 저희는 시민 속으로, 더욱 낮게 소박하게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상대인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나 후보는 "뿌리가 없는 세력, 선동하는 세력, 이중적 잣대를 가진 세력, 법을 무시하는 세력,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은 진정한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며 "저는 서울시민을 현혹시키고 있는 이 다섯 가지 가짜 변화의 세력으로부터 서울을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이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족한 선대위는 서울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 권영세 의원, 박진 의원, 이종구 서울시당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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