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17일 철도안전법에 따라 오래된 철도시설에 대해 물리적·전기적 안전성과 기능상태 및 성능을 확인하는 정밀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객관적 점검을 위해 국가에서 지정한 철도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에서 시행한다.
이번 안전점검에서는 초음파코로나측정기, 부분방전시험기, 자외선영상측정기 등 최첨단 측정 장비 15종이 총 동원돼 설비별 맞춤 점검이 시행된다.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광명∼대구)중 시험선 구간(천안∼대전)은 올해 8월까지 점검이 완료되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 안전점검에 착수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이번 주에 시행하는 시험선 구간의 변전소 8개소, 배전소 26개소, 배전선로 45㎞에 대해 주간에는 가압상태점검과 육안점검을 시행하고, 고속열차 운행이 종료되는 야간에는 정밀계측과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장형식 시설개량처장은 “이번 점검결과 결함이 발견되면 긴급보수 등 안전조치를 우선시행하고, 부분개량 또는 전면개량을 판단해 고속철도 계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오래된 철도전기설비의 선제적 개량으로 안전한 고속철도 운행에 기여해 국민들이 철도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밀안전점검 전 철도공단은 철도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지난 12일 경부고속철도 신청주전철변전소에서 주 변압기(용량 90, 120㎹A) 등 주요기기에 대해 정밀계측 시연회를 열고, 안전점검에 사용될 장비를 함께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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