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소위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6일 "댓글로 일어선 정권은 댓글로 망할 수 있다"며 "그것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댓글로 시작해서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탄생한 정권이 댓글공작을 한 걸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김경수 의원 사건은 간단하다. 오고 간 문자만 보고 제대로 수사하면 진상이 바로 드러난다"면서 "(지금 이 정권은) 자유당 말기 같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국정원 댓글로 시작해서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탄생한 정권이 댓글공작을 한 걸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김경수 의원 사건은 간단하다. 오고 간 문자만 보고 제대로 수사하면 진상이 바로 드러난다"면서 "(지금 이 정권은) 자유당 말기 같다"고도 했다.
또한 "정치 23년 째지만 이렇게 집권초기에 무너지는 정권은 처음 봤다"며 "댓글조작과 여론조작으로 괴벨스 정권이 되어간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의원 두 사람에 대한 특검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에 특검 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김경수 의원 두 사람에 대한 특검부터 해야 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에 특검 추진을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수사를 은폐하고 축소, 정권과 교감을 가지고 국민적 의혹을 더욱 더 크게 부풀린다면 국민들과 한국당은 지체 없이 특검으로서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온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경찰이 최초로 사건을 인지하고 3주간 수사가 이뤄진 만큼 경찰은 중간 수사결과라도 발표해야 한다"며 "더구나 이 사건은 집권당 핵심 의원이 연루된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만큼 한 점의 의혹 없이 진상을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경찰이 관련자들을 구속하고 수사한 지난 3주 사이 주범 '드루킹'이 관련 인터넷 블로그와 트윗 등을 조직적으로 삭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결과적으로 지난 3주간 경찰이 이들에게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준 것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 첨단범죄수사부가 아닌 형사3부에 배정된 점도 납득되지 않는다며 "드루킹과 관련된 인터넷 게시물들이 광범위하고 그 분량도 방대한 마당에 지금도 연속적으로 증거가 인멸되고 게시물들이 삭제되고 있는 만큼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에서 댓글 몇천 개 달고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순실도 울고 갈 국기문란"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드루킹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을 애써 덮을 게 아니라 이제라도 그 추악한 뒷거래의 실체를 국민 앞에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가 쓰인 백드롭이 걸렸다.
이날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는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가 쓰인 백드롭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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