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공무원들이 다른 눈치 보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일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는 공적인 지위와 권한이 사사롭게 행사될 때 정부와 공직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며 "공무원 스스로도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에 상처를 입었지만, 국민은 촛불 광장에서 대한민국의 공공성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맞게 국민과 정부, 국민과 공직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 한마디로 정부와 공직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과거의 부패를 바로잡는 것이 다가 아니다. 국민만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정부 혁신의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은 국민 주권의 민주공화정을 선포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의 성공을 더욱 키우면서 성공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던 적폐를 걷어내야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임시정부'를 언급한 이날(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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