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금호지 일원에 생물이 살아 숨 쉬는 건강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진주시에 따르면 생태환경과 자연경관 가치가 큰 금호지 일원에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환경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 대상지로 확정되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37억 원 중 국비 10억 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게 됐다.
금호지 공원 내 3헥타르 규모의 묵논 습지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가 오랜 기간 방치된 휴경지로 주변 산림 육상식물의 침범과 지형훼손, 기후변화 등으로 점점 육상화가 진행되어 소생물 서식처로서의 생태적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곳의 습지와 수로를 정비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산림습원을 확보함과 더불어 야생 동·식물의 서식 공간을 정비해 산림수생태계로 복원하고 습지관찰원, 탐방데크 등을 설치하여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진주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국비지원사업으로 금호지 경관개선사업을 시행, 국도비 1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으로 지상2층, 연면적 170제곱미터 규모의 휴게쉼터와 저수지 수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금호지 체육장변 주차장정비,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하여 금산면민 뿐만 아니라 금호지를 찾는 많은 시민들의 만남과 화합의 장소가 되도록 하였다.
또한, 금호지 수변을 산책하는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보다 편안하게 걷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금호지를 횡단하는 보행교(소망교)를 총 사업비 11억 원으로 연장 86미터, 폭 3.5미터 규모로 설치하고 2017년 11월 금호지 경관개선사업과 함께 준공하여 금호지 둘레길 산책 편의 제공과 함께 시민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
시는 금호지 생태공원 조성으로 금호지를 따라 설치된 둘레길, 소망교와 생태공원 내 조성될 습지 관찰로 연결을 통하여 숲과 습지의 순기능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 관찰하게 하고 특히, 어린이·청소년들의 미래세대 환경교육장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 진주시를 대표하는 공원으로 조성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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