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 씨가 이 전 대통령이 천문학적 비자금을 해외에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 전 대통령의 비리를 폭로한 후) 15년간을 해외를 전전하면서 외자를 다루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급 정보들을 듣게 된다. MB와 관련된 여러 가지 비자금 정보들도 들어오게 되더라. (비자금이) 그냥 뒤로 자빠질 정도로 큰 규모들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지금도 페이스북에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을 한다. 아니, 스님한테 돈 뜯어내고, 다스는 자기 게 아니라고 끝까지(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표현은 좀 죄송하지만 닭발, 오리발을 계속 내민다. 대통령직을 마치 뇌물 수금하는 자리로 착각하신 분 아니겠느냐. 그것이 어떻게 정치보복이냐. 그것은 뿌린 대로 본인이 거둔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씨는 199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 전 대통령이 막대한 돈을 뿌리는 등 부정선거를 자행했다고 폭로한 인사다.
김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을 돕던 사람들 관련) 누가 MB가 사랑스럽고 누가 존경스러워서 모이겠느냐 다 돈 보고 모인 것"이라며 부정한 돈의 출처가 "대부기공. 지금의 다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 제 손으로 전한 돈만 해도 한 13억 정도가 되고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서는 조직 쪽에서는 돈을 머릿수가 곧 돈하고 똑같기 때문에 하루에도 아마 적게 들어야 몇억 단위씩 계속 들어간다"며 "당시에 돈을 다스로부터 배달해 줬던 사람이 이 모 비서관이라고 있다. 현대에서 인사과에 있다가 MB가 데리고 나왔던 MB맨인데 그분을 통해서 당시 김윤옥 여사의 남동생이죠. 지금 돌아가신 (김재정 씨) 다스의 대주주인데, 그분에게 MB가 전화해서 얼마 보내라, 1억 보내라, 2억 보내라, 3억 보내라. 이렇게 전화를 하면 이 비서관이 가서 돈을 다발로 해서 다 현금으로 수송을 했다. 커다란 마대자루 같은 거에 (돈을 담아서) 매일같이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미 96년 종로 부정선거 때부터 참모들한테 다스, 대부기공은 MB 거라는 게 아주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누가 얘기 안 해도 당연히 MB 걸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인간 만사가 새옹지마이지만 MB가 감옥에 갔다. 나는 그런 MB에게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다 내려놓으시라. 애시당초 MB는 돈과 출세로 환장한 천박한 그런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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