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양론으로 나뉘어 시민 간 갈등을 초래했던 사업내용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며 순리적으로 풀어내겠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대전시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11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서 지난 6일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관한 시민여론 수렴을 위해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시민 여론수렴 연구용역’(이하 연구용역)에 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며 선정된 용역업체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월평공원 조성과 관련해 시민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를 목적으로 중립적인 제3의 갈등전문기관인 ㈔한국갈등해결센터가 맡게 됐다.
이에 따라 민관협의체는 앞으로 공정성, 대표성, 숙의성, 수용성 등 4대 원칙하에 공론화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키 위해 이해관계자는 물론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정보, 절차, 규칙 등을 보다 정확하게 제공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의 수행을 맡은 한국갈등해결센터는 갈등관리 전문기관으로, 월평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관리를 통해 지역 상생의 숙의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의 주요 과업은 ‘갈등영향분석’ ‘시나리오 워크숍’ ‘타운홀미팅’ ‘전문가토론회’ 등이며, 최종 시민을 대표하는 시민참여단을 선정해 숙의과정을 통해 월평공원 조성에 대한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한국갈등해결센터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 중이며 향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론화 진행상황 및 연구용역 관련 자료를 시민들이 보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로 수렴된 시민의견은 최종적으로 권고안 형태로 작성되며 대전시에 제출된다.
한국갈등해결센터 관계자는 “찬반 주민들과 관련 단체 등이 함께 모인 가운데 사업의 필요성과 방향성, 로드맵 등 대한 집중 토론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3~4개월 정도면 숙의를 거쳐 의견수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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