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018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5월 8일 어버이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내년 이후에는 인사혁신처의 연구결과 등을 받아본 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오는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올해 어버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쉬게 되고 아이들을 돌보는 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의 임시 공휴일은 징검다리 휴일이었지만 이번에는 3일 연휴에 이어지는 것이어서 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남은 기간이 짧아 휴가나 소비 등의 계획을 새로 세우기 어려운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경제부처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들어보라고 지시했고, 이낙연 총리가 여러 장관들의 의견을 모아 건의한 내용을 받아들여 이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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