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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후쿠시마 사고, 원자력 포기할 이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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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후쿠시마 사고, 원자력 포기할 이유 안 된다"

유엔 고위급회의 연설서 "원자력, 기후변화 기여할 것" 주장

이명박 대통령이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회의에서 "원자력의 활용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오전 8시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신뢰에 커다란 타격을 주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사고가 원자력을 포기할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원자력만이 미래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신재생 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활용론'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안전에 대한 신뢰가 확보될 때 원자력 이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규제 강화' 등을 주장하면서도 "한국은 원자력을 이용함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으며 세계 최저 수준의 사고, 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대체에너지 개발에 집중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동시에 원자력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하지만 현 정부의 에너지 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대부분은 원자력에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내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힘을 모으면, 대형 원자력 사고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청정하고 효율적인 원자력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연설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톤 다운'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 출국 전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원자력 발전을 확대하겠다는 연설을 할 것"이라면서 "반원전 세력과 친원전 세력 사이에서 우리가 균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이 원전 폐쇄를 결정하는 등 국제사회의 '탈원전 바람'에 역행한다는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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