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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론은 북극성과 같은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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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언론은 북극성과 같은 존재입니다"

[프레시안 10년을 말하다] 생태복지국가로 가는 길에 서라

프레시안이 어느덧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 동안 고생하신 박인규 대표와 기자들, 그리고 수많은 필자들이 흘린 땀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한강만큼은 안 되도 청계천만큼은 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엄청난 고통의 땀을 흘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자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 목표는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는 세 명의 대통령을 경험했습니다. 앞의 두 분은 이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으나 여러 문제들을 낳았고, 끝의 한 분은 아예 대놓고 이 나라의 반민주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의 두 분은 끝의 한 분이 이 나라를 급속히 망치는 것을 보며 비통한 심정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 중의 한 분은 끝의 한 분이 괴롭히는 것에 항거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나라가 엉망으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젖줄인 강들이 마구 파괴되고 있고, 국가부채는 1800조를 넘어섰고, 가계부채는 1000조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프레시안(손문상)

프레시안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는 10년이 지나는 세월 동안 바래고 낡은 것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지금 더욱 더 중요해졌습니다.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것은 정권 교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정권 교체가 되더라도 국가 개혁이 되지 않으면 모두 헛일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루어야 할 국가 개혁의 핵심은 탈재벌과 탈토건입니다. 한국 재벌은 토건 재벌이라는 세계 유일의 특징을 갖고 있으니 두 과제는 한 몸인 셈입니다. 이 과제를 언론이 널리 잘 알려야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반민주화를 넘어 민주화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명박-한나라 정권이 언론 장악에 가장 큰 힘을 기울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명박-한나라 정권은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의 길을 막고 이 나라를 자신들의 왕국으로 만들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똥을 비단으로 덮어도 냄새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잘못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프레시안은 이명박-한나라 정권의 억압에 맞서서 꿋꿋이 가야 할 길을 갔습니다. 바른 언론은 어둠 속에서 방향을 알려주는 북극성과 같은 존재이며, 어둠 속에 숨어 해악을 저지르는 자들을 드러내 밝히는 탐조등과 같은 존재입니다. 프레시안은 바른 언론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반민주화의 격랑을 넘어 정권 교체와 국가 개혁을 이루고 생태복지국가라는 진정한 선진화를 향해 나아가는 10년이 될 것입니다. 프레시안의 창립 10주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프레시안이 이 위대한 변화의 길에서 바른 언론으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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