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사장 한은수)의 신임 사무처장으로 이경은 전 고려대학교 인권센터 연구교수가 취임했다. 이경은 사무처장은 앞으로 4년간 한국지부의 운영계획 및 인권전략수립 등 의사결정을 하며, 국내·외에서 한국지부 대변인으로서 지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앰네스티 한국지부가 9일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1995년(행정고시 38회) 처음 공직에 발을 딛고 청소년위원회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보건복지부 등에서 일했다. 국제인권법 전문가인 그는 2017년 <국제입양에 있어서 아동권리의 국제법적 보호>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레시안의 심층취재 '한국 해외입양 65년' 공동기획자로 제2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 해외입양 65년' 바로 보기)
이경은 신임 사무처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앰네스티가 한국에 가져온 변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인데, 아직도 인권이 실현되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당면해 있는 국내외 인권과제들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모든 사람에게 정의와 진실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함께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사무처장은 4월 2일 취임식을 갖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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