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자신의 출마설 이후 계속되고 있는 '안철수 돌풍'에 대해 "사람들이 한 달만 지나도 다 잊어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원장은 14일 저녁 여의도 자택 앞에서 <한국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내년 대선 때까지 안철수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안철수 돌풍'이 곧 잦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원장은 또 내년 대선 출마 등 정치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일정 정도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기대에 부응할 생각이) 없다"면서 "저는 요즘 (신문)기사를 보지 않고 살고 있어서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지난 6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한 이후 박 전 이사와 따로 접촉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불출마 선언' 자리에서 박 전 이사에 대한 지지 표명 이외 다른 지원을 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은 "박 전 이사가 민주당으로부터 입당 제의를 받은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안 원장은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듯 "그래요?"라고 반문한 뒤 "본인이 알아서 하시겠죠"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선거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누가 그러더라, 저는 별 생각이 없으므로 그 다음(자신의 불출마 선언)부터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22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지원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입생 모집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앞으로 학교 일에 전념할 생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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