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밤 방송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가 시청률 7.0%를 기록했다. 청와대에선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9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1TV가 전날 80분 간 생방송된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7.0%, 수도권 기준 7.1%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11% 였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지상파 방송 3사 수목드라마 중 시청율이 가장 낮은 것이 5.4%였다. 그보다는 높았던 것.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할 수 있는 말을 충분히 다 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선 다소 임팩트가 부족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번 정관용 시사평론가, 한수진 SBS앵커와 진행한 대화는 신공항 문제, 세종시 문제 같은 '핫 이슈'가 있었지만 이번은 그러지 못했던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도 할 수 있는 말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본다"면서 "서울시장 '일 할 수 있는 사람' 발언은 원론적으로 받아들이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신문들이 9일자 신문에서 이 대통령 발언을 주요하게 배치하지 않은데 대해선 청와대 내에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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