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권영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놓고 당내 경선 상대들의 권영진 흠집내기와 반 권영진 단일화 움직임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최근 이진훈 예비후보가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자신을 대구지검에 고발키로 한 데 대해 격렬히 비난한 데 이어 이날 보도자료에서 신공항 이전을 대구의 5대 희망프로젝트에 포함시킴으로써 대구공항 이전 문제에서 결코 피하거나 물러서거나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권 예비후보는 2일 '품격있고 격조있는 TV토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보도자료와 '깨끗한 선거 아름다운 경선'이라는 보도자료를 잇달아 내고 "대구 혁신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며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동과 보수의 품격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권 예비후보는 1일 '대구 성공시대를 완성하는 재선 시장이 되겠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시민과 당원 동지들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해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꿈을 실현하는 대구 성공시대를 완성하는 재선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지난 4년 동안 대구 도약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며 이제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고 말하고 재선에 성공해서 대구를 만들어 갈 다섯 가지의 희망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권 예비후보가 제시한 5대 희망 프로젝트는 ▶산업구조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서대구 역세권 개발▶통합 신공항 이전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는 행복공동체 대구 ▶소통과 협치로 시민이 주인되는 도시다.
특히 통합 신공항 이전의 흔들림 없는 추진으로 항공물류 대구공항을 만들고 대구공항 후적지는 대구의 신성장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혀 이진훈 예비후보의 통합신공항 이전 고발 사건에 대한 우회적 공격을 가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달 31일 이진훈 예비후보가 대구 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이진훈 후보는 자유한국당 경선의 품격을 지켜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논평에서 권 예비후보의 장원용 대변인은 "오랫동안 대구시 공무원으로서 녹을 먹고 구청장을 8년 동안 한 후보가 당당하게 경쟁하지 않고 말도 되지 않는 사유를 들어서 상대 후보를 고발한 데 대해 안타깝고 측은하다"고 말하고 "통합 신공항 이전은 중앙당과 대구시당이 합의한 자유한국당의 공약이자 당론이고 대구 미래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고 못밖았다.
권 예비후보가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포함한 대구 발전 정책들을 내놓고 경선 민심 얻기에 나서면서 공항 이전 문제는 오는 3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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