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이르면 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26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선에서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만으로도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는 출마 선언 전에 만나 상의하기로 했다. 안철수 교수는 5일 박 상임이사에 대해 "나는 그의 동료이자 응원자인데 이번에 박 변호사의 출마 의지가 확실하다는 것을 느낀 이상 내가 어찌 고민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이번주 초에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 회동 결과에 따라 둘중 하나는 출마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회동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희망제작소 윤석인 부소장은 5일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박 이사가 이르면 8일이나 9일쯤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면서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 중인 박 이사가 내려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부소장은 "기자회견 전에는 안철수 교수와 만날 것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전해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은 유동적이지만 이번 주 중반 쯤으로 보고 있다"며 "기자회견 전에는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의 출마 의지에 대해 윤 부소장은 "박 이사가 확실하게 의사를 굳혀가고 있지만 안 원장의 출마 의지에 대해 고민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 간의 연대 움직임과 관련해서 일각에서 '서울시 공동정부 구성' 등의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윤 부소장은 "현 시점에서 그런 얘기는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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