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유기견 구조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해 순직한 세 명의 소방관들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충남도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과 소방공무원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남궁 충남지사 권한대행은 영결사에서 " 충남도는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떠난 세 분을 기억하며 남은 책임과 몫을 다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고, 더욱 안전한 충남도를 만들어 세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며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영결식 내내 동료 소방관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곳곳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또 유가족들은 "우리딸 불쌍해 어쩌냐"며 영정 앞에서 헌화하며 하염없이 오열했다.
정부는 이들을 순직으로 인정하고 고 김신형 소방교에게는 '소방장'으로 1계급 특진을, 또 김 소방교와 김은영,문새미 교육생 등 세 사람에게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추서했다.
유해는 세종시 은하수공원 화장장을 거쳐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