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부산 연제구청장 자리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아직까지 후보군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김홍재 전 연제구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에서는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원, 안재권 부산시의회 의원, 주석수 연제구의회 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략공천이 예정되면서 적잖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이들 3명 모두 공천심의에서 부적격자로 판정받아 중앙당에서 새로운 인물로 전략공천이 진행될 경우 안재권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한국당의 표심도 갈릴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강화된 인사검증 기준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봉석 연제구의회 의원이 윤리위원회에서부터 낙마했고 이인수 전 부산 라이온스 총재는 아예 서류조차 내지 않으면서 후보 선정에서부터 난항이 발생했다.
이에 연제구 지역위원장인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백운현 전 부산시 정무특보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두 당의 후보군이 윤곽을 나타내고 있지 않는 가운데 지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연제구청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홍재 전 의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홍재 전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5.6%의 득표를 받을 정도로 지역민심을 잘 이해하고 기반이 튼튼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한국당 후보들 간의 마찰로 김홍재 전 의장이 나설 경우 그의 강점인 중도성향의 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인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승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연제구청장은 지난 1995년 개청한 이후 단 한 번도 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곳으로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는 꼭 당선이 필요한 요지이다.
김홍재 전 의장은 "투명한 행정으로 연제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며 "부산의 심장인 연제에서부터 젊은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최고의 교육과 보육 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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