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인 31일 영산민속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공개 행사가 펼쳐져 관광객과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껏 축제을 즐겼다.
영산쇠머리대기는 두 마리의 나무로 만든 거창한 황소의 대결을 놀이화한 것으로 장군들이 나무소를 타고 독전을 위한 칼춤을 추면 흥분된 군중은 쇠머리를 메어 올리고 농악대와 많은 군중들은 쇠머릴 에워싼다.
이 두 마리의 거대한 소는 위용을 자랑하듯 몇바퀴 돌다 마주치며 머리부분을 맞부딪치면 고함소리와 함께 서로 밀어 붙혀 승패를 판가름 한다.
절정에 오른 싸움은 서낭대를 휘두르고 밀고 치고 덮치는 등 싸우면서 서낭대가 부러지거나 쓰러지면 싸움에서 패하게 되는 서낭대 싸움으로 신명을 돋구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영산쇠머리대기보존회는 쇠머리대기 발굴비고사와 쇠머리대기 고사등 구계목도 시연회를 개최했다.
또 영산초등생, 중학생이 참여해 영산 초등학교에서 영산 시장통 골목까지의 구간에 골목줄다리기 시연회를 펼쳐 내달 1일 펼쳐질 국가중요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된 영산줄다리기 서막 행사로 펼쳤다.
이어 김충식 군수의 환영사에서 “자랑스런 3·1민속문화제가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다"면서 "이렇게 훌륭한 3·1민속문화제를 계승 발전시켜 군의 위상을 더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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