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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입암산↔용라산 연결 명품 등산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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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입암산↔용라산 연결 명품 등산로 개통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추진…10km트레킹길 연결 녹색도시 구축

도로 개설로 단절된 목포 도심 산맥이 다시 연결돼 명품 등산로로 복원됐다.

목포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이로동주민센터 맞은편에 위치한 목포교회 주차장에서 입암산~용라산 등산로 산맥 연결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

시는 지난 2014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6억원이 투입된 2017년 1월 착공한 이번 사업을 통해 아치형 터널(길이 100m, 폭 32m)을 조성해 입암산과 용라산을 연결했다.

1990년대 초 하당택지개발 당시 신도심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도로인 백년대로를 개설하기 위해 단절됐던 입암산과 용라산은 이로써 25년만에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 25년만에 복원돼 이어진 목포 입암산~용라산 등산로 ⓒ 목포시

시는 터널 위에 소나무, 동백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철쭉 등을 심고 계절별 꽃을 하트, 물방울 문양으로 식재해 도시 미관에도 신경썼다. 아울러 이용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안전난간, 목재데크, 식생매트, 이정표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단절된 산맥이 하나로 연결됐다는 상징적 의미 뿐 만 아니라 목포가 명품 힐링 건강 인프라가 구축된 녹색도시라는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도심의 산책로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시민 편익 증진에 효과가 크다. 그동안 입암산을 찾는 시민들은 철도 웰빙공원이나 양을산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백년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하지만 터널 위 등산로를 이용하면 원도심과 하당 신도심 양방향을 조망하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입암산 둘레길~용라산~철도 웰빙공원을 거쳐 양을산(14km)으로 향하거나 또는 삼향천~평화광장~갓바위로 향하는 하당 트레킹길(10km)도 개통해 도심속 산책로를 확장‧구축했다.

시 관계자는 “과거 택지개발로 인해 훼손된 산맥을 연결해달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가 해결됐다. 입암산에서 용라산을 거쳐 철도 웰빙공원까지 산책로가 이어짐에 따라 생태 녹지축 복원이 앞당겨질 수 있게 됐다”면서 “시민이 도심 속에서 편리하게 운동하고 힐링할 수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트래킹 코스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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