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공직자 중 최고 갑부는 하재성 청주시의회의원

29일 충북도공직자윤리위 재산변동사항 공개, 재산 증가한 공직자 60.9%

충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충북공직자윤리위)가 공개대상자 13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한 가운데 신고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하재성 청주시의회 의원으로 나타났다.

충북공직자윤리위가 29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내역에 따르면 하재성 청주시의회의원의 지난 2016년 총재산액은 80억 1600만 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억 9291만 원이 감소한 73억 2389만 원으로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는 윤인자 청주시의회의원으로 지난 2016년 47억 5138만 3000원보다 2억 3916만 3000원 늘어난 49억 9054만 6000원을 신고했으며, 박상돈 청주시의회의원은 2016년 신고액 38억 1019만 7000원 보다 5억 6773만 9000원 늘어난 43억 7793만 6000원을 신고했다.

박해수 청주시의회의원은 2016년 신고액 40억 1367만 6000원보다 1억 5997만 8000원이 늘어난 39억 3605만 9000원을 신고했으며 이유자 청주시의회의원은 2016년 27억 5156만 6000원보다 6920만 5000원 감소한 26억 8236만 1000원을 신고했다.

반면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공직자는 임만재 옥천군의회의원으로 2016년 1억 577만 1000원의 부채를 신고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3640만 3000원의 부채가 더 늘어 1억 4217만 4000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이어 김헌식 충주시의회의원은 2016년 7546만 4000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7151만 9000원이 줄어든 394만 5000원을 신고했다.

지난 2016년 4681만 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안성현 청주시의회의원은 지난해 3083만 5000원이 감소한 1597만 8000원을, 한병수 청주시의회의원은 지난 2016년 1003만 5000원의 부채를 신고했으나 지난해 2651만 7000원이 늘어난 1612만 2000원을 신고했다.

충북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올해 공직자 재산변동사항공개에서는 대상자 133명 중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81명(60.9%)였으며, 감소한 공직자는 52명(39.1%)으로 나타났다”며 “재산증가의 주요요인으로는 전년대비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및 급여저축 증가 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공직자윤리위 관할 공개대상자는 시·군 의회의원 130명과 충북개발공사 사장, (재)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재)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 원장 3명 등 총 133명이다.

도지사, 행정부지사, 도의회 의원, 시장·군수 등 42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보를 통해 공개하도록 돼있다.

정기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제6조에 따라 전년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2018년 2월말까지 신고해야 하며, 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공개대상자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해야 한다.

다만 올해 처음 재산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대상 공직자는 최초 공개 대상자가 된 날부터 같은해 12월31일까지의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공개내역은 충북도 전자도보(cblib.chungbuk.go.kr)를 통해 누구든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