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식목일을 전후로 서울 남산 면적의 77배에 달하는 2만 2000㏊에 540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28일 ‘제73회 식목일’을 앞두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나무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 6000㏊에 경제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 특용자원, 금강 소나무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 산불·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 복구, 도로변·생활권 경관조성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4500㏊의 조림 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녹색쌈지숲 87개소, 가로수 618㎞, 학교 명상숲 107개소, 무궁화 동산 17개소 등 쾌적한 녹색 생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의 휴식·치유를 돕는다.
또 나무사랑 문화 확산을 위해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은 ‘나무 나눠 주기’ ‘나무시장’ ‘내 나무 심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다음달 5일까지 전국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 등 167개소에서 유실수·조경수 등 84만 본의 묘목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전국 산림조합 128곳에서는 산림수종·조경수 등 550만 본의 질 좋은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나무시장’이 열린다.
또 55만 본의 묘목을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내 나무 심기’가 전국 시·군·구 105곳에서 진행된다.
지역별 묘목 배부처와 나무시장 운영 장소, 나무심기 행사 계획 등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심기를 희망하는 산주는 산림 소재지 시·군·구 산림부서로 신청하면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올해를 사람 중심의 산림자원 순환경제를 위한 산림청의 원년으로 삼고 ‘숲속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나무심기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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