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사이에서는 ‘누구일 것’이라는 것과, ‘무엇 때문일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용이 부풀려 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정 전 의원에게 해당 인물과 관련된 증거물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 전 의원은 제보자 보호와 공개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해 공개 전제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자는 28일 전화통화로 정 전 의원의 입장을 들어봤다.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은 요구조건이 뭔지.
“요구조건은 한 가지였다. 대전시당 위원장과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3명, 그리고 나 모두 5명이 한 자리에 만나 제보자 보호·공개내용 외부 유출 방지를 전제로 사실을 공개하고, 후보자간 상호 합의를 거쳐 해당 후보가 사퇴하든지, 계속 경선을 진행할 것인지를 경선 후보자들이 합의해 결정하게 하자는 것이다.”
-기자회견을 통해 한 후보의 측근 문제를 언급한 이유는.
“야당 후보는 경선 없이 후보로 확정돼 네거티브로 인한 상처를 전혀 입지 않은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들간의 네거티브가 이미 시작되고 있으니 경선을 하지 말고 최선의 경쟁력을 가진 후보자로 단일화를 하자는 것이다.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간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네거티브가 쏟아져 나오면 대전시장 선거전에서 타 당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대전시장 후보 중 한 명의 측근 비리 의혹에 대한 자료를 자유한국당 등 타 당에서도 여러 건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선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인가.
“그렇다. 경선은 동지를 적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경선을 피하자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전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여러 부문에서 최고의 강점을 가진 후보를 내 보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 후보들 중에 두 분이 경선관리자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들었다.”
-기자회견에 앞서 자체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했나.
“기자회견에 앞서 중앙당 주요 당직자에게 해당 후보의 측근 비리를 짧게 팩트만 정리해 전달했다. 또 대전시당 후보 2명에게 공개해도 될지 말지 의견을 물었다. 두 후보 모두 공개하길 바랐다. 기자회견에 앞서 대전시당과 먼저 협의하지 않은 이유는 두 분의 의견이 경선의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했기에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 후보 측근의 비리 의혹’이라고 했는데, 비리의 유형을 밝힐 수 있나.
“명예훼손에 해당돼 밝힐 수 없다. 다만, 퇴직 공무원들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측에 몇몇 가지 유형의 비리를 제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당을 위한 마음에서 진행한 일이다. 무슨 정치적 의도니 여타의 후보와 야합을 했다고 소문이 돌고 있는데, 나중에 저의 행보를 보면 아실 수 있다. 누가 옳았는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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