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 나선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두고 표심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 의원이 근소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 분야에서 "충남지사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4.6%가 양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20.7%가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선택했다.
복기왕 예비후보는 18.3%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10.2%, 바른미래당 김용필 도의원4.3% 으로 조사됐다. 기타 7.0%, 없음 9.2%, 잘 모름 5.6%였다.
또 "충남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5.7%가 양 의원을 꼽았다. 복 예비후보는 18.6%, 기타21.2%, 없음20.4%, 잘모름 14.1%로 나타났다.
이밖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예비후보직 사퇴로 인해 지지하는 후보가 "바뀌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38.%로, “바뀌지 않았다”(36.2%)보다 조금 높게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는 표본수가 809명인데다 선택하지 않은 비율 역시 55.7% (기타21.2%, 없음20.4%, 잘모름 14.1%)로 부동층 표심의 행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복 예비후보는 이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교육분야 기자회견에서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 주십사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고 정치를 앞에서 끌고가는 사람이 먼저 보여줘야 할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맞붙게 될 양 의원을 겨냥해 "1당의 위협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당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날 양 의원도 충남 당진시청에서 열린 미세먼지 분야 공약 기자회견에서 현역의원으로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양 의원은 “현역의원의 입장에서 당내 우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당에서 정한 것은 당원 입장에서 마땅히 수용하고 패널티가 있더라도 전혀 상관없을 정도의 큰 차로 이기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충청남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9명(총 통화시도 1만8916명, 응답률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