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울시 무상급식 부재자 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서울 종로구청 4층 부재자투표소를 찾았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오는 24일 실시될 예정이지만, 21일 해외 순방을 떠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먼저 투표한 것.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가 서울시민이고, 투표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큰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 표시를 투표를 통해 하자는 뜻에서 참여했다"며 사실상 오세훈 시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다만 이 대통령은 '어느 쪽을 찍으셨냐'는 농담조 질문에 웃으며 "그건 비밀이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대답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이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번 주민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고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그런 말은 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는 "기본적으로 이 대통령과 오 시장의 뜻이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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