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주최하고 무주교육지원청과 무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날 공연은 학생들이 주입식 강의가 아닌 뮤지컬을 통해 학교폭력과 성폭력, 흡연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심을 느끼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공연은 극단 '여인극장'이 청소년기 선택이 가지는 꿈과 미래에 대한 책임과 인생, 생명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도전 19벨 춘향이의 첫날밤'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됐다.
무주고등학교 김 모 학생(2학년)은 “학교폭력, 성폭력이 일어나서 안 된다는 것은 선생님들께도 듣고 친구들끼리도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춤과 노래를 통해 보고 들으니 새롭게 느껴졌다”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는 말 한마디, 행동들 하나하나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길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만큼 친구들끼리 서로 존중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교사들은 “시골에서는 보기 힘든 뮤지컬을 아이들이 볼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고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래와 춤으로 승화시켜 교육효과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무주군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체감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청소년 학교폭력 및 성폭력이 지역 내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특히 △청소년 범죄예방사업 추진과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그리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한 학교 밖 청소년지원과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 및 보호, 교육, 자립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모두가 우리 무주를 이끌고 나갈 꿈이자 희망”이라며
“무주에서 나고 자라고 공부하는 우리 친구들은 학교폭력, 성폭력, 흡연, 음주 등 모두를 병들게 하는 것에서 당당하게 벗어나 정말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