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0일 팔용산을 관통해 마산회원구 양덕동과 의창구 팔룡동을 연결하는 도심지 주간선도로로 터널 2.63km를 포함해 길이 3.97㎞ 폭 20m의 왕복 4차로 팔용터널을 오는 10월말 준공 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만든 법인인 팔용터널(주)이 수익형 민자사업(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터널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1687억 원으로 민자 1394억, 경남도 72억, 창원시가 221억을 각각 부담한다.
2016년 7월 터널굴착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터널을 관통한 후, 지금은 터널 내 콘크리트 라이닝 타설과, 팔용영업소 설치 등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29년간 통행료를 받아 건설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통행료가 900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기존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인 3·15대로, 팔용로, 봉암로에 집중됐던 교통량 중 약 3만대가 팔용터널로 분산돼 이 일대 교통체증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에서 의창구 중동교차로(구 39사단정문)까지 차량운행 시간이 약 18분에서 약 8분으로 절반이상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단기적으로 17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05억 원의 임금유발 효과, 약 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차량운송비 절감, 교통사고 감소, 환경비용 절감 등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편익이 6000여 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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