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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뒷이야기] 이환주 남원시장 비서가 훌라 도박한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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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뒷이야기] 이환주 남원시장 비서가 훌라 도박한 속사정은?

중국 마작게임서 유래된 '훌라' 원뜻은 '장원(壯元) 났다'...선거 당선 염원했나?

훌라 도박판이 벌어졌던 사무실. ⓒ이상선 기자

"훌라! 장원급제요"

전북 남원시청 전 정무비서가 훌라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시민들이 훌라게임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일 외래어전문가에 따르면 '훌라'의 원뜻은 중국의 마작게임에서 유례됐으며, 장원(壯元)이 났다는 뜻이다. 장원은 조선시대에서 문관(공무원)을 선출하는 과거시험에서 1등을 의미한다.

흔히 도박에는 고스톱과 포커, 바둑이, 세븐오디 및 짓고땡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날 전 정무비서가 선택한 도박은 훌라였던 것.

특히 이날 남원시의원 한 예비후보도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해 훌라 의미에 뜻을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전 정무비서 조모(49)씨는 이환주 남원시장의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남원시는 조 전 정무비서의 퇴직처리를 위해 6개 기관에 신원조회를 요청했고, 도박으로 입건된 전날 조 전 정무비서의 퇴직이 결정됐다.

이에 대해 조 전 정무비서는 "도박한 것에 대해 부인하고 싶지 않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집에서 자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남원경찰서는 지난 16일 남원시청 전 정무비서 조모(49)씨 등 4명에 대해 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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