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5당 대표 "노회찬·심상정, 단식 중단하세요"

한진重 청문회 추진…정책협의회 구성 합의

야5당 대표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 해결을 위해 국회 청문회 개최 등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더불어 이들은 3일로 22일째 단식 중인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등에게 "우리의 의지를 받아들여 이제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5당 대표 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문 앞에서 진행 중인 노회찬, 심상정 전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단을 직접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월 중단된 청문회를 즉각 재개하고 조남호 회장을 청문회장에 출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들은 "만약 청문회가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남호 회장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조남호 회장을 둘러싼 5대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야5당은 이와 별도로 "노동현안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약속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한진중공업 문제로 모였지만 야권통합이나 연대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야5당은 빠른 시일 안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야당 합동의총 개최, 20~21일 예정된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위한 희망시국대회 참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