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사립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이 게시돼 경찰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1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동의대 상경·인문·법정대 건물내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사진과 함께 "저는 주사파하고 무척 친해요", "문재인 임기 끝났다 방 빼시게"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발견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가 공산주의자일가요?"라는 피켓을 든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함께 실렸다.
게시물은 게시판 부착 허가 도장이 없어 청소 담당자가 곧바로 제거한 상황이었으나 SNS를 통해 사진이 유포되면서 학생들은 "설마 학교 사람이 붙였을까?", "저렇게 하면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걸까?"라는 등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게시물 부착에 대한 상황 파악 중이며 처벌이 가능한지에 대한 법률 검토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은 지난 2월에도 부산에서 발생한 바 있다. 부산의 모 대학교 교직원 A모(54) 씨는 부산 북구 구포동 일대 초중학교, 도서관 벽면 등에 "문재인과 함께라면 적화통일 문제없어요"라는 문구를 적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 씨의 비방글은 개인적 일탈 행위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지난 12일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주택 우편함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종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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