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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공무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올린 글 지역 민심 혼란 부추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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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공무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올린 글 지역 민심 혼란 부추켜

1년 이내에 승진하지 않겠다는 동의서 작성했지만 10개월만에 7급 승진 혜택

순천시 7급 공무원이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려 지역 민심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글 내용 ⓒ프레시안

26년차 7급 공무원이라고 실명을 밝힌 박경화 직원은 “2011년 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현 시장의 가족이 운영하는 학교가 이 사업의 목적을 따르지 않아 부득이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지 않았다”고 거론했다.

또 그는 “사업비를 지원하지 않자 상사에게 청탁이 왔으며 상사는 지원해 주라고 요구했지만 끝내 지원하지 않았다”며 “이 일을 계기로 2013년 감사과로 발령이 났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보성군에서 2004년 1월경 7급으로 승진하여 같은해 4월경 배우자와 함께 순천시로 전입해 8급으로 강임되어 1년 이내에 승진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05년 2월경 10개월도 되지 않아 7급으로 승진됐으며, 배우자는 8급으로 전입해 강임되지도 않은체 8급으로 근무하다 2006년 3월경 7급으로 승진하는 혜택을 누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무나 갈 수도 없고 직원들이 승진을 위해 선호하는 꿈의 보직인 감사과에 현 시장이 2012년 보궐 선거에 당선되어 2013년도에 박씨가 감사과로 발령받았다.

이어 박씨의 언니도 7급 12년만에 2015년도에 6급으로 승진했으며, 7급 이었던 박씨의 배우자도 감사과에 근무하다 다른 부서로 발령받아 11년만(2017년 11월경)에 6급으로 승진하는 혜택을 누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6년 11월 13일부터 2017년 4월 30일까지 5개월가량을 질병휴직 하여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2개월 근무했지만, 소속 실국에서는 높은 점수로 성적평정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질병 휴가를 제외하고 정상적으로 근무했을 당시에는 상위권 근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 직원은 “승진 시기에 휴직을 하게 되면 근무성적 관리가 안 돼 승진순위에서 밀려 날 수 밖에 없다”며 “13년 이상 7급 공무원들이 현재까지도 상당 수 있고 타지자체도 비슷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B 직원은 “평소 업무를 기간제 직원에게 떠넘기고 동료 직원과 상사에게는 불통을 일삼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7급 공채로 입사해 17년만에 6급 승진된 공직자도 있다”며 “열심히 노력하는 공직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경거망동하는 행위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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