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시의 주민숙원사업인 '소라근린공원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익산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기미집행시설인 '소라공원' 20만8428㎡를 LH공사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라공원은 1967년에 지정돼 50년동안 공원조성이 지연됨에 따라 생활중심권인 남중동과 신동 및 영등동 주민들의 공원조성 요구 민원이 수년간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의 '중산층의 주거안정과 장기미집행시설의 해소'를 위한 정책사업과 연계했으며, 지난해 '소라공원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 교통부에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했고 공원조성을 위한 '공공촉진 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올 초에 사업타당성 검증을 위한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지난달 19일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소라공원' 조성 사업제안을 수용·결정했다.
이어 익산시에 지난 9일 주민의견 청취 등 행정 절차 이행 등을 요청한 상태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추진되며, 공원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30%는 비공원시설로 개발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또 익산시는 소라공원 지구 지정과 사업인정에 관한 주민 등의 열람 및 의견청취 공고를 시보 및 시 홈페이지에 게재해 이날부터 14일간 주민과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 절차를 이행 후 내년부터 공사를 착수해 2021년 완공 목표로 공원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재정 부담 없이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 및 현안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장기적으로 도시계획시설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환경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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