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입당을 두고 옥동자를 출산한 기분이라고 논평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한다. 웃음을 잃어버렸던 자유한국당에 웃음꽃이 피었다"라며 "옥동자를 출산한 집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알리며 흘러나오는 그 웃음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오늘 길환영 전 KBS 사장과 송언석 전 기재부 2차관 그리고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며 "세 분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이자 자기 분야에서 큰 업적을 남긴 검증된 분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 대변인은 길환영 전 사장과 배현진 저 앵커를 두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과 언론장악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상징적 인물들이다"라며 "이분들을 다가올 선거에 전진 배치해 문재인 정권의 무자비한 언론탄압을 심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 대한 다른 평가가 적지 않다. 길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보도 등에서 보도 통제, 불공정 보도 논란으로 2014년 6월 해임됐다. 배 전 앵커가 7년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은 MBC의 친 정권 보도가 문제가 된 시기였다.
배 전 앵커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송파구 을에,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 갑에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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