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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6.13 지방선거 앞두고 대학 유치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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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6.13 지방선거 앞두고 대학 유치 '동상이몽'

▲교육부가 2017년 12월 13일 전북 남원 서남대에 대해 청문 절차 등을 거쳐 2018학년도 학생 모집 정지와 동시에 대학 폐쇄명령을 내려 을시년스런 대학본부 모습. ⓒ프레시안(이상선)
전북 남원의 서남대 의대 폐교 결정으로 지역의 후폭풍이 거세자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전북대 남원캠퍼스 유치 방안이 지역 정가에서 꿈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지역위원장(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난 8일 서남대 폐교에 따른 후속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대와 MOU(양해각서) 체결 준비'를 위해 이환주 남원시장과 전북대 이남호 총장은 남원에 전북대 캠퍼스 유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전북대가 남원에 전북대 부설 캠퍼스를 개설하고 이를 위해 박 위원장과 남원시, 전북대 등 세 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전북대가 전북 고창캠퍼스에 농생명과학과를 지난 2012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가 참여해 설치하면서 창의적이면서도 산업 연계성이 높아 실용적인 소규모 학과를 정착시킨 사례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박위원장은 폐교 결정으로 시민들의 상실감을 해소하고 전북의 남원과 순창, 임실, 장수, 전남 곡성, 구례 경남 함양 등 인근 지역의 대학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는 것.

그는 또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마련과 함께 관광도시 남원 특성에 맞춘 학과 운영으로 관련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역 정가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남대 폐교 사태'와 지방선거가 맞물리자 "우회적으로 전북대 캠퍼스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전북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지자체가 공공보건의료전담 의과대학(공공의과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뒀다.

지자체는 공공의과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학생은 졸업 후 9년간 공공보건의료기관,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에서 종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결국 서남대 폐교에 따른 민심 이반 이탈표를 막기 위한 '선거전으로 비친 서남대 문제'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더민주 소속 박희승 지역위원장의 '전북대 남원캠퍼스' 등 유치 경쟁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어떤 표심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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