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노곡과 도계에서 동시에 발생한 산불로 산림손실 237헥타아르, 산림피해액 16억 5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삼척시와 산림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드론 및 GPS 장비 등을 이용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세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초 개략조사 117헥타아르 보다 120헥타아르 증가한 237헥타아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총 피해면적 237헥타아르 중 노곡 161헥타아르, 도계 76헥타아르, 민유림은 68헥타아르, 국유림은 169헥타아르로 나타났다.
경제적 피해는 입목 176헥타아르에 12억 8800만 원, 조림지 61헥타아르에 3억 6500만 원 등 모두 237헥타아르 16억 5300만 원 규모다.
아울러, 지난달 26일 산림과학원, 소방, 경찰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산불피해 원인규명을 위한 감식결과는 이달 말 경 나올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산불피해지 복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차 년도에 걸쳐 지형, 토양 등 특성을 고려한 사방사업, 피해지 경제수 조림사업, 경관조림 사업 등 항구 복구사업에 10억 6200만 원이 투입된다.
삼척시 복구대상은 민유림 68헥타아르 중 소생지역 11헥타아르를 제외하고 57헥타아르로, 전체 산림피해 면적의 24%에 해당된다.
도계지역은 사방댐 2개소 설치를 비롯해 소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등 경제수조림 40헥타아르, 경관조림 7.95헥타아르 등 10억 1400만 원, 노곡지역은 8.72헥타아르에 이팝나무, 벚나무 등 경관조림 사업비 4800만 원을 투입해 산림을 복원하기로 했다.
특히, 삼척시는 봄철 산불위험기간에 대비해 산불방지대책본부 13개소 가동, 전문 진화대원 등 감시인력 368명을 집중 배치해 불법소각행위 사전단속 등 철저한 산불감시와 경각심 고취를 위한 산불예방대책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산불피해지에 대한 지속적인 산림재해예방활동 강화로 산불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면밀하고 체계적인 산불피해지 항구 복구를 통해 산주와 지역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림복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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