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발효차에도 체지방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개선하는 갈산(Gallic Acid) 성분이 중국의 보이차 만큼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녹차연구소는 국내산 발효차와 중국 보이차의 갈산 함량을 분석한 결과 국내산 발효차에서도 보이차에 존재하는 갈산 함량이 충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내산 발효차는 홍차, 백차, 황차, 미생물 발효차 등을 통칭하며, 산화 발효 및 미생물에 의한 후(後) 발효가 일어난 것을 일컫는다.
갈산(Gallic Acid)은 체지방 감소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이 있으며, 특히 보이차의 경우 갈산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시중에서는 중국산 보이차의 다이어트 효과를 홍보할 때 갈산을 표준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하동녹차연구소는 최근 국내산 발효차들과 보이차의 갈산 함량을 분석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국내 발효차와 보이차 간의 갈산 함량 차이가 크지 않음을 확인했다.
제다법에 따른 갈산 함량 차이는 녹차보다 발효차, 보이차가 더 높았으며 발효차와 보이차 간의 갈산 함량 차이는 크지 않았다.
국내 발효차의 갈산 함량은 0.33%(3.3mg/g), 보이차는 0.40%(4.0mg/g)로 나타났으며 국내 발효차의 갈산 함량은 녹차보다 약 3배 높았다.
그러나 같은 발효차라 해도 발효법에 따라 갈산 함량 차이가 나타는데 녹차(0.11%), 국내산 발효차(0.33%), 중국 보이차(0.40%), 잭살발효차(0.51%), 국내산 금화차(1.24%) 순이었다.
특히 하동녹차연구소가 만든 햇볕발효차(잭살홍차)나 금화차의 경우 중국 보이차보다 갈산 함량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종국 녹차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더 많은 중국 보이차와 국내산 발효차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결론적으로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안전성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중국산보다 안전한 국내산 발효차를 마셔도 그 효과는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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