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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강원랜드 ‘사면초가’ 상황에 ‘오픈카지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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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강원랜드 ‘사면초가’ 상황에 ‘오픈카지노’ 추진?

여론조사 이어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위’ 구성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 규제폭탄에 이어 채용비리 수사 등 사면초가에 빠진 가운데 부산에서는 복합카지노리조트(IR)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부산 복합카지노 유치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부산시민 65.7%가 오픈카지노리조트 유치를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오는 6월 최종 용역 결과가 납품되면 복합리조트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이보다 앞서 이달 중으로 ‘부산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리조트 전경. 부산시와 부상상공회의소는 글로벌 카지노리조트 기업인 샌즈그룹과 부산IR사업 추진하고 있다. ⓒ프레시안

부산 복합카지노 리조트는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가 종료되는 오는 2025년을 전후로 해서 개장을 목표로 추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상의는 마카오와 싱가포르,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세계 최고의 복합카지노 리조트 운영업체인 샌즈그룹과 부산 북부신항에 IR 조성 업무협약 체결구상을 예정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 북부신항에 예정된 곳은 단순 카지노장이 아니라 세계적인 시설을 갖춘 복합카지노 리조트로 조성될 것”이라며 “샌즈그룹과 가까운 장래에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싱가포르 복합카지노리조트를 모델로 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부산시민들에게 세계적인 복합리조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은 싱가포르처럼 매우 제한적인 사람들만 출입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정치권에서 IR사업이 최대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픈카지노는 이제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를 뿌리째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랜드는 채용비리 문제로 지난 2016년부터 춘천지방검찰청에서 수사를 진행했으나 부실수사에 이어 외압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지난달 6일 설치되었다.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전직 고검장이 수사 검사에게 외압을 넣은 녹취파일을 확보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변호인 통화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단순 비리사건을 넘어 정치적인 사건으로 비화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고 가뜩이나 매출총량제로 게임테이블 20대 폐쇄와 영업시간 단축 등 강원랜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 영업장 전경. ⓒ프레시안

강원랜드 관계자는 “채용비리 사태로 벼랑에 몰리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며 “부산에서 오픈카지노를 추진해도 지금은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방패막이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춘천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수사단이 꾸려진 뒤 지난달 서울지역 구치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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