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욱(61) 전 강원 태백경찰서장은 27일 산업전사들의 영령이 잠든 태백 산업전사위령탑에서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윤 전 서장은 “이곳은 과거 국내 석탄산업의 보루였던 지하의 암흑 막장에서 순직한 산업전사들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라며 “태백의 회생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산업전사위령탑에서 출마선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정부로부터 막대한 폐광 지원금을 받아왔음에도 제대로 된 대체 산업 하나 유치하지 못하면서 4만 6000여 명의 쇠락하는 도시가 되었다”며 “태백시의 암담한 현실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원욱 민주당 예비후보는 ▲시민의 생존권을 살려내는 기업유치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 ▲현실에 맞는 노인복지 정책 강구 ▲안전하고 내실 있는 보·교육 정책 수립 ▲다문화 가정 행정지원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윤 전 서장은 장성초와 태백중, 황지고를 졸업했다. 1978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평창, 정선, 원주, 태백경찰서장, 강원경찰청 정보과장,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강원영서남부 특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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