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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2017년 대선 출마 시사…"이해찬이 돕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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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2017년 대선 출마 시사…"이해찬이 돕기로"

취임1주년 간담회 "집무실 가져온 돈 몇 번 돌려보내"

김두관 경남지사는 27일 2017년 대선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집무실로 가져온 금품을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 지사는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뒤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집무실로 가져온 돈봉투를 돌려보낸 적이 몇 번 있다"며 "본인 몰래 금품을 건네면 돌려보내면 되지 집무실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할 필요야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가져온 사람은 기업 관계자는 아니고 개인이었다"며 "그 분의 진심은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2017년 대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해찬 전 총리가 '2017년 김 지사가 대선에 나가면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 때 안희정, 이광재 등 경쟁자가 있지 않으냐고 하자 이 전 총리가 '그럼 연장자 순으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세 사람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김 지사는 확실한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언론에서 판단하면 된다"며 미소로 넘겨, 도지사 4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대선에 나설 뜻이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앞서 그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며 "전임 지사 공약과 국책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김해관광유통단지사업과 관련해 경남도가 롯데에 특혜를 준 것처럼 비친 데 대해 "문민정부 시절 실세였던 김혁규 전 지사가 사업에 응하지 않던 롯데를 설득해 추진한 것"이라며 "인센티브를 주면서 사업에 끌어들인 당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에 편을 들거나 특혜를 준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롯데 측과 협의해 중요한 진전이 있으면 의회에 관련 안건 처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회견문에서 "참여ㆍ공개ㆍ청렴을 민선 5기 도정의 행정철학으로 발전시키고 보편적 복지와 도민의 건강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사회의 통합과 진보를 향한 진지한 고민과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실질적 지방자치의 구현과 직접 민주주의 요소를 대폭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서는 무상급식 확대와 대학 등록금 인하, 평생학습 진흥 등 교육복지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또 도민의 건강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선 사전예방적 보건의료시스템 확충, 전국 최단시간의 응급구조시스템 정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 의해 백지화된 동남권신공항과 정부와 대립했던 낙동강 사업에 대해선 "많은 아쉬움과 여운을 남겼다"고 전제하고 "도민의 행복과 국가의 장래를 고려, 충분히 검토한 후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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