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이재용)에 26일 확인한 결과, 제7회 6.13 지방선거에 민주당 대구시의원 후보로 강민구(53) 대구 수성구의원, 김동식(53) 김부겸 의원 전 보좌관, 김희윤(50) 민주당 대구시당 수성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이 같은 수성구 지역구에 대구시의원 후보로 출마한다.
당초 수성구청장에 출마하기로 한 강민구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성구청장에 불출마하고 대구시의원(수성구 범어1·2·3·4, 황금1·2, 만촌1동)에 출마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김동식 전 보좌관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의원(수성구 제2선거구 만촌2·3동, 고산1·2·3동) 출마"를 선언했다. 김희윤 수성을 지역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재보궐 당시 출마했다가 낙선한 수성구 제3선거구(수성1가동, 수성2·3가동, 수성4가동, 중동, 상동, 두산동)에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원 수성구 4석 가운데 3명이 출마를 확정한 셈이다. 이 밖에 중구, 남구, 북구, 달서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구·군에서도 대구시의원 출마를 검토하거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텃밭' 대구에서 지방선거 역사상 민주당 후보가 광역시의원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다. 비례대표로만 대구시의회에 입성한 게 전부다. 때문에 민주당은 항상 후보난에 시달렸다. 8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의원 30석(지역구 27석·비례대표 3석) 중 민주당 후보는 서구 제2선거구 1명에 그쳤고, 2014년 선거에는 제1야당 신분에도 불구하고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8년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2016년 총선에서 김부겸 의원이 31년만에 민주당 소속으로 수성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 영향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수성구는 4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낼 가능성이 있고, 다른 지역구에서도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 중"이라며 "8년 전, 4년 전 선거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 후보검증위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1차 서류를 접수한다. 이후 2차 서류도 접수한 뒤 모든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해 선관위에 등록한다.
프레시안=평화뉴스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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