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교수협의회(이하 교협)가 이철성 신임 총장의 선임을 철회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교협에 따르면 최근 선임된 이씨에 대해 "이사회가 교협 등 대학 구성원과 한마디 협의없이 과거 비위사실에 연루돼 사회적 문제가 된 인사를 학교법인 이사회가 총장으로 선임했다"며 교육부에 불신임안과 감사요구서를 23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수협의회는 19일 교협 비상총회를 개최해 선임총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회원 410명 중 245명이 투표에 참여해 이 중 201명인 87%가 선임총장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협은 대학본부가 이같은 교협 회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취임식을 강행하려 할 경우 학내 피켓시위는 물론 고소·고발 등 법적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호서학원 이사회는 6일 이씨를 호서대 총장으로 선임했으며 26일 첫 출근했고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
교협 관계자는 “이사회가 대학 구성원과 아무런 협의없이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대학의 건전한 발전을 심각히 흔드는 시대착오적 처사"라며 "이는 대학을 사유화 하겠다는 의도다. 학교발전을 위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의 대학 평가가 진행중이다. 이사회는 법적 절차에 따라 만장일치로 신임 총장을 선임했다. 총학생회나 총동창회, 교직원 모두 축하하고 있는 상태에서 교협의 반응이 당혹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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