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최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보 택시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시는 그동안 오지마을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대중교통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했던 읍면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브라보 택시를 조기에 도입키로 하고 용역 등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브라보 택시는 도내 18개 시·군 중 진주시와 양산시, 통영시를 제외한 15개 시군에서 운행되어 왔으며, 진주시도 도의원 5분 발언,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건의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브라보 택시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 왔었다.
지난 22일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의 기자회견에서도 포화 상태인 진주지역 택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브라보 택시의 도입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진주시의 이번 브라보 택시 도입 결정이 시의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브라보 택시는 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요청하여 시장이나 병원 등에 갈 수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로, 한번 이용할 때 1200원 만 지불하면 되어서 4명이 같이 신청할 경우 1인당 300원으로 원하는 병원이나 관공서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브라보 택시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100원 행복택시”와 맞물려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진주시의 브라보 택시 도입은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브라보 택시 도입이 정부와 경남도의 대중교통 정책 방향과도 맞다”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몸이 아파도 제시간에 병원에 가기 힘들고, 시장에 가는 것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읍면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승차인원과 관계없이 시내버스가 운행되던 비효율적인 벽지 노선들이 개선되어 시민들의 혈세로 지원되는 시내버스 재정 지원금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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