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당선된 후 8년째 옥천군을 이끌고 있는 김영만 옥천군수. 자상한 아버지의 이미지와 함께 청렴하고 강직한 공무원의 표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곳곳을 발로 뛰는 실천적 공무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만 군수를 만나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편집자주
-지난해 김 군수께서는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민선 5∙6기 군정을 이끌어 온 소감에 대해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해 이룬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과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수상’은 ‘청렴’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전 분야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군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발했다고 봅니다.
우리 옥천군은 전국 60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권익위원회의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며 6년 연속 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전체 지자체의 외부청렴도가 8.13점, 전국 군 단위 지자체의 외부 청렴도는 7.61점인데 반해 우리 옥천군의 외부청렴도는 8.29점을 차지했으며, 내부청렴도에서도 전국 모든 지자체의 평균이 7.66점, 군 단위 지자체의 평균은 7.58점인데 반해 옥천군은 8.08점을 각각 차지하면서 종합청렴도는 8.22점으로 전국 군 단위 평균 7.54점이나 전체 평균 7.97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청렴도 점수는 전국 공공기관의 부패경험과 부패 위험성에 대해 민원인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부패사건과 신뢰도 저해 행위 감점을 적용해 산출합니다.
청렴문화 확산과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해 초 전 직원 청렴실천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군민의 청렴실천 동참 협조를 구하는 군수 서한문 발송, 전 직원 청렴교육, 자율적 내부통제제도 활성화, 주민참여 감사제도 운영 등 다양한 청렴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청렴’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이면서 곧 조직의 경쟁력 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와 군민 모두가 전국에서 으뜸가는 청렴 옥천 만들기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추진했던 주요 군정 성과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 옥천군의 화두는 ‘청렴’이었습니다. 청렴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하여 공직사회 전반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측정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옥천군은 청렴도 6년 연속 상위 등급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또한 우리군은 지난 해 중앙부처와 충북도 등 공모사업에 다수가 선정되며 알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지방규제개혁 평가, 보건복지부 지자체 건강증진 사업 성과대회, 재난관리 유공기관 표창 등 작년 한 해 동안 31개 분야에서 수상을 했으며 산림청,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 등의 28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8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국비 658억, 지역발전특별회계 237억, 기금 204억, 도비보조금 312억 등 총 1411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 9월에는 국비 118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36억 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환경부로부터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옥천군은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26곳의 상수도 블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400km의 누수탐사와 노후관 개량사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로써 지역의 물 부족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사업에서도 우리 옥천군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해 공공근로·청년희망·생산적일손봉사 등 6개 일자리사업에 도내에서 가장 많은 35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곳에서 고용 창출된 인력만 1380여 명에 달합니다.
우리 군은 맞춤형 영유아 보육을 담당할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아동의 권리 실현을 통해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역 청년문제 해소와 청년정책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청년발전위원회 등을 적극 운영하고 SNS홍보 서포터즈 활성화를 통해 군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 제1회 군민의 날 기념행사, 포도부문 7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등,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건설을 위해 매진해오고 있습니다.”
-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무엇인가요
“국내외 정세불안 및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 군정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추진돼 2018년도 총 예산이 지난해 보다 404억 원이 늘어난 4011억 원을 확보해옥천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당초예산 4000억 원의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2018년 새해는 민선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7기의 새로운 군정이 시작되는 소중한 해입니다.
또한, 민선6기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발전을 지속해 나가야하는 중차대한 시기입니다.
각종 역점사업과 현안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군민 모두가 희망을 갖고 생활함에 지장이 없도록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 모두는 더욱 열심히 뛰고, 한발 앞서 준비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특히 지역발전을 선도할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주민 복지증진 및 정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예산 편성에 좀 더 비중을 두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군은 지난해 공공근로․청년희망․생산적 일손봉사 등 6개 일자리사업에 35억 원을 투입, 1380여 명의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이는 도내 군(郡) 단위 평균 일자리 창출 예산의 7배가 넘는 규모의 ‘일자리 올인 정책’으로 다른 지자체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6년 7억 원이었던 공공근로 사업비를 지난해에는 13억 9000만원으로 대폭 늘려 총 47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청년 희망일자리사업을 신설해 7억 8000만원의 예산으로 190여명에게 일자리를 선사했습니다.
지난 해 초 각종 일자리사업에서 탈락한 군민을 위한 군민행복일자리사업에도 8억 7000여만 원을 투입해 120여명을 고용하는 등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충북도에서 도입해 2016년부터 도내 각 시군에서 참여하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3억 원의 예산으로 56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부상, 질병 등으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농가 등을 위해 공공인력을 긴급히 지원해주는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도 2900만 원을 들여 6명을 고용했습니다.
우리군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군수실 등 18곳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하는 등 인력 창출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일자리 영향을 분석한 ‘일자리검토 추계서’를 첨부토록 하는 등 모든 사업에 일자리 창출과의 연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 보다 80% 늘린 62억 3000여만 원을 일자리예산에 투입해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옥천군은 충북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유치원생과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되기는 충북 최초입니다. 인근 군은 올 해부터 고등학교까지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유치원은 제외됐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인천시가 올 해부터 초․중학교에서 시행하던 무상급식을 영유아(어린이집)부터 고교생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한 정도입니다.
우리 군은 지역의 유치원생과 고등학생 무상급식에 필요한 12억 7400만 원을 1회 추경에 편성하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2010년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공약을 한바 있는데,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원금 270억 원과 이자 42억 원 등 모두 312억 원의 빚을 2015년 모두 상환해 채무가 0원이 되면서 자체적인 친환경농산물 공급 등 무상급식 기반이 확보돼 실행하게 됐습니다.
충북도나 도교육청의 지원 없이 전액 군비로 편성되는 우리군의 무상급식 예산은 지역 내 고등학교 3개교 1200명의 학생을 위한 9억 5200만 원과 유치원 17개소 600여명의 원생을 위한 3억 2200만 원 등이며 이들을 위한 식품비, 운영비, 인건비 등 급식비 일체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충북도와 도 충북도교육청의 합의에 따라 초·중학교 17곳 3275명에게만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운영․인건비를 제외한 순수 식품비의 75.7%를 군과 도가 6대 4의 비율로 분담하는 방식입니다.
우리 군은 여유 있는 재정 상황은 아니지만, 학부모의 부담을 덜고 청소년에게 영양 담긴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전액 군비 지원을 통한 무상급식을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옥천교육지원청과 실무팀을 구성해 사업 준비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리 군은 그간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동등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해왔습니다.
지난 해 9월부터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 입회하에 관내 학교 등으로 납품되는 30종의 농산물을 무작위로 수거해 330여개에 대한 잔류농약 성분검사를 실시하는 등 먹거리 안전성 확보에 주력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일반농산물 가격과의 차액을 지원하는 ‘학교급식 차액지원사업’에 4억 원을 투입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어린이집 24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간식 지원 사업’에 1억 7500만 원을,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337개소의 단체 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사용을 권장하고 그 차액을 지원해주는 ‘공공급식 지원사업’에 1억 1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친환경 급식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 해부터는 유치원 및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 지원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주역(周易)’중천건(重天乾) 편에 보합대화(保合大和)’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인성과 천명을 바르게 세우고 한마음을 이루면 더 큰 의미의 화합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널리 이롭고 바르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600여 공직자 모두가 대한민국 자치1번지,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건설이라는 같은 염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민을 위해 일해서 행복하고, 행복하기 위해 군민을 위해 일을 하고, 즐거움을 위해 군민을 걱정하고 노력한다면 우리의 염원은 이루어 질것입니다.
계획하는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옥천발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희망찬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 소원 성취하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김규철 세종충청총괄취재본부 편집국장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