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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장애인 자립 돕는 직업훈련·취업연계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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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장애인 자립 돕는 직업훈련·취업연계 인프라 구축

전국 최초로 장애인 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 동시 유치 쾌거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문 직업훈련과 취업을 연계해주는 훈련센터를 동시에 유치하는데 성공해 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 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열린 맞춤훈련센터 확정 심의를 거쳐 전주에 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통합 설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신규 설치되는 지역은 각각 3곳으로, 2개 센터가 동시에 설치되는 지역은 전주가 유일하다.

건물 리모델링과 장비구축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맞춤훈련센터와 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운영되면 연간 100여명에 달하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이 가능해져 사회적·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맞춤훈련센터는 기업체와 사전 취업계약을 맺고 그 직무에 맞는 훈련을 실시해 최종 취업으로 연계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장애인 직업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한 특수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직업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전공과 학생에게는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직업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여 현장 적응 후 고용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발달장애인훈련센터의 경우, 최근 자폐성·지적장애 비율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참여 기회를 얻지 못해 집이나 주단기 보호시설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증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김승수 전주시장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을 면담하고 맞춤훈련센터 유치를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구직 장애인과 기업체 설문조사, 선진지 견학, 치열한 국가예산확보 활동 등 유치에 적극 나서왔다.

이는 현재 전국에 장애인직업능력개발원 5곳과 맞춤훈련센터 3곳, 발달장애인훈련센터 4곳이 있으나 전주와 익산, 군산 등 근접 도시인구가 120만여 명인 전북에는 관련 인프라가 없어 훈련을 원하는 장애인의 경우 멀리 타 지역까지 가야했기 때문이다. 또, 시가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전주시 재가 장애인 욕구조사’에서도 장애인이 가장 바라는 것은 ‘취업’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시는 비장애인에 비해 훈련과 취업이 어려웠던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직업훈련을 받고 괜찮은 일자리로 진입해 안정된 생활을 유지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능력개발 인프라 유치에 적극 나서왔다.

시는 향후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적의 센터 부지를 확보, 발달장애인훈련과 기업연계 맞춤훈련, 취업, 장애인고용 기업지원 등 일련의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전국최초 통합형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며,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는 모든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일 것”이라며 “따뜻한 전주, 가장 인간적인 전주형 복지정책을 확대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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