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나전칠기 장인 김영준 작품전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조원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영준 작가는 ‘자개, 드레스에 내려앉다’를 주제로 국내 처음으로 자개드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신비주와 협업한 작품으로 드레스에 전통적인 자개 기법을 적용시켰다.
김 작가는 15일 “나비로 장식한 드레스의 모습에서 나전칠기가 다른 작품과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통과 현대가 교감하면서 '빛의 예술'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미를 세계가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자개를 박고 옻칠 작업을 한 현대적 작품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 온 김영준 작가는 2008년 당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자사의 비디오게임기 ‘엑스박스’ 케이스에 자개 옻칠한 작품을 의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더욱 이름을 알렸다.
김 작가의 초대전에서는 자개드레스 외 대표작인 프란치스코 교황 '옻칠의자', '코스모스', '달항아리', 빌 게이츠 '엑스박스' 등 20여점 이상 전시된다.
전시는 서울·강릉서 동시 전시되며 설 연휴에도 개관한다.
김영준 작가는 강원대학교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대학원 디자인석사, 이태리 Domus academy 디자인특별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선정, 2010 대한명인(옻칠분야) 선정, 2014년 제1호 신창조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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