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 잦은 정치적 행보 비난

정계은퇴 선언한지 9개월 만에 돌연 복귀, 광주시장 출마 선언 소신 요구

시민사회단제인 참여자치21은 지난 13일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잦은 정치적 행보 번복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표명했다.

참여자치21은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선거 출마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자 개인의 선택으로 출마 자체를 가지고 왈가불가할 사안은 아니지만 진솔한 자기고백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 전 부위원장을 비난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그들은 “이 전 부위원장이 광주시민의 선택을 받기 전에 적어도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본인의 입장과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그래야만 권력에 눈멀어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난다는 정치적 멍에를 조금은 벗을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었고 이를 위해 ‘일자리위원회’가 발족되어 이 전 부위원장이 중책을 맡았지만, 소임을 맡은 지 9개월 만에 후임도 없이 사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본인은 최선을 다했다고 강변하지만, 일자리를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은 안중에도 없고 시장 출마를 위한 스펙 쌓기에 불과했다는 세간의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부위원장은 이러한 세간의 비난에 대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국가재난 수준이라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성과를 내었는지, 등에 대해 먼저 광주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자치21은 “이 전 부위원장 명의의 문자메시지가 일면식도 없는 당원, 최근 가입한 신규당원에게까지 발송되어 명부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는 민주당의 부실한 자체 조사를 통해서도 사실로 밝혀졌다”고 성토했다.

이들 단체는 “이 전 부위원장은 이 사건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만약 본인이 관련되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광주시민들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체는 “이 전 부위원장은 2016년 총선 후 ‘호남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계은퇴를 선언하더니 9개월 만에 돌연 복귀했고, 2년도 채 안 돼 다시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런 이 전 부위원장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 광주시민들이 얼마만큼의 지지와 믿음을 보낼지 저어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참여자치21은 “광주시민들의 비판과 우려에 대해 이 전 부위원장의 진솔한 자기고백과 설명이 따르기를 촉구한다”며 “그것이 광주시장 입지자로서 광주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