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공동 저자로 책을 낸다. 제목은 <미래의 진보>(민중의 소리 펴냄)다.
'민중의 소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담집 <미래의 진보>를 오는 15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2010년 12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의 공개, 비공개 대담과 6차례의 개별 인터뷰 및 이메일 인터뷰를 재구성한 것이다.
'나는 왜 정치를 하나'로 시작되는 이 책은 '끝나지 않은 6월과 2012년'이라는 주제로 끝이 난다.
두 대표는 오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판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통합 논의 등 '밀월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 대표의 공동 출간은 각 당은 물론이고 민주노동당과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진보신당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발간 시점이 민감하다. 참여당과의 통합에 더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진보신당의 '통합 합의문' 표결이 있는 전국위원회가 코 앞이다.
민주노동당 내부의 반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참여당 끌어들이기' 행보를 놓고 민주노동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탓인지, 이정희 의원 측은 이날 오전까지도 책 출간 여부에 "사실이 아니다"며 고개를 저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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