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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군수출마 예비후보자 측근, 기자에게 돈 봉투 건네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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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군수출마 예비후보자 측근, 기자에게 돈 봉투 건네 '수사'

경찰, A기자가 받은 돈 봉투와 현금,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등을 압수

경남 창녕군수선거 예비후보자 K씨(60)가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후 K후보 측근이 본 언론사 창녕군 A출입기자에게 돈 봉투를 건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경 K씨의 측근인 B씨(55)는 창녕군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오후 5시경에 창녕읍 술정리 인근 도로변에서 A기자에게 20만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창녕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0시경에 A기자가 창녕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이같은 사실관계에 의한 구체적인 자술서와 현금 20만원이 들어 있는 돈 봉투를 갖고 와 신고 했다고 밝혔다.

▲5만원권 지폐 4장과 A기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돈 봉투
A기자는 “지난 12일 오후 5시경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인근 KT 건물 도로변에서 B씨가 내 차를 정차시키고 돈 봉투를 조수석에 던져놓고 갔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난 오후 3시19분경에 B씨가 “A기자님 어디십니까?” “누구십니까?” 라고 반문하니 “저는 K예비후보 밑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면서 “저는 현재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 인근 KT 건물 근처에 있습니다. 제가 위치하고 있는 곳까지 오시면 안 됩니까” 하여 A기자는 “저에게 용무가 있다면 창녕군청 브리핑 룸으로 오세요라고 말하며 통화를 마쳤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B씨와 또 다시 전화 통화이후에 KT 건물 도로변에서 B씨를 만나 본인 승용차 조수석 문을 열고 저 알겠지요? 네 저랑 페이스북 친구 시죠 그렇게 인사하고 난 이후에 B씨가 돈 봉투를 조수석에 놓고 오늘 좋은 기사 적어 주셔 감사합니다. 약소 하지만 글 값으로 받아 주시면 됩니다. 앞으로 잘 부탁 합니다 “ 라는 당시 상황을 설명 했다.

A기자는 “B씨와 나는 일면식도 없다”며 이날 오후 10시께 창녕경찰서에 찾아가 자술서를 미리 적고 돈 봉투를 주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또한 참고인 조사에서 “공익을 다루는 기자의 신분에서 지방자치체를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에 더 이상 금품선거가 난무 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마음에서 신고 하게 됐다"는 심정을 밝혔다.

그 돈 봉투에는 5만 원권 4장이 들어 있었으며, 봉투 겉면에는 A기자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A기자가 받은 돈 봉투와 현금 20만 원,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등을 압수해 갔다.

지난 13일 창녕경찰서 지능수사팀장은 “앞으로 사실 관계 확인, 피의자 조사, 소명 기회 등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조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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